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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깎은 이주영 국회복귀 신고합니다

Posted December. 30, 2014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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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해양수산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634선경남 창원 마산합포)이 29일 트레이드마크였던 장발을 깔끔하게 정리한 모습으로 국회를 찾았다. 당 지도부에 복귀 신고를 하기 위해서였다.

이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장관으로 있는 동안 세월호 사고로 심려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말을 (지도부에) 전했다며 사고 수습 과정에서 지도부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많은 격려를 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리고 앞으로 의정활동에 더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도 참석해 당 소속 의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대해 그 이야기는 지금 적절치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국무총리 차출설 역시 내가 답할 성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생각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 의원에 대해 참된 공직자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극찬해 박심(박 대통령의 의중)을 업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수도권 재선 의원은 이 의원이 원내대표직에 도전하면 4수를 하는 셈이라며 아직 선거까지 5개월가량 남아 있어 현재 승부 예측은 이르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유승민 의원(3선대구 동을)과 이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서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