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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인기 많아도 걱정

Posted May. 25, 2006 03:58,   

브라질의 카를루스 알베르투 파레이라 감독이 축구 팬들의 지나친 관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공개 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파레이라 감독은 대표팀 훈련지인 스위스 베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팬들의 지나친 관심으로 우리 대표팀이 독일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방해를 받는다면 훈련 과정을 일반에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대표팀의 훈련을 관람할 수 있는 베기스의 축구훈련장 입장 티켓 4만5000여 장이 이미 팔려 나가는 등 베기스는 삼바 군단을 보려는 팬들 사이에서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열성적인 브라질 축구팬과 700여 명의 기자들이 모여들자 현지 경찰은 브라질대표팀이 머무는 호텔 주변에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다. 브라질은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자 비밀리에 훈련할 수 있는 장소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첫 상대인 토고 대표팀이 24일 독일 TSV 아인틀링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에른 주 선발팀과의 평가전에서 아포 에라사(프랑스 클레몽), 압델 카데르 쿠바자(프랑스 갱강), 아데칸미 올루파데(카타르 알실리야)의 연속 골로 3-2로 이겼다. 한국의 두 번째 상대인 프랑스 대표팀이 24일 소집 이후 처음으로 공을 찼다. 그라운드에서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소화한 것은 아니고 해발 3032m의 알프스 고지 리조트인 티뉴에서 족구를 하면서 컨디션을 점검한 것. 이날 티뉴의 기온은 영하 가까이 뚝 떨어졌고 프랑스 선수들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산악 구보를 했고 족구로 몸을 풀었다. 프랑스 대표팀의 알프스 훈련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에메 자케 감독 시절부터 전통으로 내려온 담금질 방식. 프랑스는 27일 파리 근교의 대표팀 훈련장인 클레르퐁텐으로 돌아가 전술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며 28일 파리 생드니 스타디움에서 북중미 축구의 맹주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스위스대표팀 공격의 핵인 요한 폰란텐(20NAC브레다사진)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될 위기에 놓였다. 스위스축구협회는 24일 폰란텐이 왼쪽 대퇴부 근육 손상으로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으며 그 대신 하칸 야킨(29영보이스)이 엔트리에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폰란텐은 22일 오후 팀의 세 번째 전력질주 테스트를 받다 왼쪽 대퇴부 통증을 호소했고, 정밀진단 결과 근육이 부분 파열돼 최소 2주는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담당의는 치료가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해 폰란텐의 독일 월드컵 참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폰란텐은 독일 월드컵 유럽예선 10경기에서 4골을 터뜨려 알렉산더 프라이(7골스타드 렌)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득점력을 과시한 요주의 선수다.



정재윤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