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아베 “개헌논의 심화”...위안부는 언급안해

아베 “개헌논의 심화”...위안부는 언급안해

Posted January. 05, 2018 09:32,   

Updated January. 05, 2018 10:02

日本語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4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일본을 둘러싼 안보환경은 전후(戰後) 가장 엄혹한 시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사태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평화로운 생활을 지키기 위해 정말로 필요한 방위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이날 미에(三重)현 이세(伊勢)시에 있는 이세신궁을 참배한 뒤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면 국민(북한 주민)을 좀 더 윤택한 생활로 이끌 수 있음에도 국제사회를 향한 도발행동을 일방적으로 에스컬레이트해(고조시켜) 왔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정책을 변경시키기 위해 미국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대해 강한 외교를 전개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북한의 핵포기뿐 아니라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이날 새해 다짐으로 “올해야말로 헌법 개정을 위한 논의를 심화하고, 종래의 연장선상이 아닌 정말로 필요한 방위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그동안 자신이 강조해 온 개헌과 관련해 “올해야말로 헌법의 바람직한 모습을 국민에게 확실히 제시해 헌법 개정을 위한 논의를 한층 심화하는 1년으로 하고 싶다”고 표명했다. 개헌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는 없지만 여야가 폭넓게 합의하는 형태를 만들기를 기대한다”며 “최종적으로는 국민이 투표로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현재 ‘저출산’이라는 국난에 직면해 있다”며 “새해 국회는 일하는 방식 개혁에 도전해 저출산 고령화를 극복하고 국민 1억 명이 총활약하는 시대를 향한 역사적 대 개혁에 도전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영아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