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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평창 온다 ...쇼트트랙 티켓, 겨울올림픽 첫 출전

싱가포르, 평창 온다 ...쇼트트랙 티켓, 겨울올림픽 첫 출전

Posted November. 25, 2017 08:34,   

Updated November. 25, 20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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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올림픽 무대를 한 번도 밟아 보지 못했던 싱가포르가 내년 평창 겨울올림픽에 국기를 들고 개막식에 등장하게 되는 경사를 맞게 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24일 발표한 2018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종목 국가별 출전권 배분에서 싱가포르는 여자 1500m에서 출전권 1장을 따냈다. 싱가포르는 1965년 말레이시아에서 독립해 단일 국가로 유엔에 가입하고 헌법을 개정한 이후 53년 만에 겨울올림픽에 나가게 됐다.

 싱가포르 스포츠 역사를 바꾼 주인공은 샤이넨 고(18). 샤이넨 고는 9일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1500m 예선에서 함께 뛴 선수들이 엉켜 넘어져 행운의 2위로 준결선에 올라 랭킹 포인트 144점을 따냈다. 1∼4차 대회에서 총 146점을 얻은 샤이넨 고는 가까스로 36명이 출전하는 엔트리에 들면서 평창행의 감격을 누렸다. 샤이넨 고는 평창 올림픽에서 세계 최강인 심석희, 최민정과 함께 레이스를 펼칠 수도 있는 기회를 얻었다.

 샤이엔 고의 뒤에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원조 여제’ 전이경 싱가포르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41)가 있었다. 1994년 릴레함메르와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휩쓴 전 코치는 2015년부터 걸음마 수준이던 싱가포르 쇼트트랙의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유재영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