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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버드 신입생, 소수인종이 개교 첫 과반 차지

美하버드 신입생, 소수인종이 개교 첫 과반 차지

Posted August. 05, 2017 07:20,   

Updated August. 05, 201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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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하버드대 합격생 중 백인 외의 소수인종 비율이 1636년 개교 이래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3일 미 일간 보스턴글로브와 CNN에 따르면 올해 하버드대 입학 허가를 받은 2056명 중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인 등 소수인종 비율은 50.8%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5%포인트 늘었다. 인종별로는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계(22.2%)가 가장 많았고, 아프리카계(14.6%) 라틴계(11.6%) 미국 본토 원주민(1.9%) 하와이 원주민(0.5%)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이민법 등의 영향으로 미 법무부가 백인에게 불이익을 주는 대학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는 소수인종의 하버드대행이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는 1일 미 행정부 관료를 인용해 입학 전형에서 법무부가 백인을 차별한 대학에 소송까지 제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2일 법무부가 하버드대를 비롯한 미국 대학이 입학 전형에서 소수인종 우대 정책을 강화하며 백인을 차별하지 않았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보도에 대해 법무부는 “정확하지 않은 보도다. 아시아계 미국인 단체들이 대학들의 아시아계 차별에 대해 소송을 제기해 이 사안을 조사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고 NYT는 설명했다.



조은아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