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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막말... “오바마가 IS 창립자”

Posted August. 12, 2016 07:25,   

Updated August. 12, 201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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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70)가 10일 플로리다 주 선라이즈 선거 유세에서 “미국 군 통수권자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슬람국가(IS)의 창립자”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IS는 오바마 대통령을 영예롭게 생각한다”며 “그가 IS의 창립자”란 말을 두 번 더 반복했다.

 트럼프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69)의 중동 및 대(對)테러 정책 실패를 비난하며 “클린턴이 IS 창립자”라고 여러 차례 말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같은 주장을 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이날 “거짓말쟁이 클린턴은 IS의 공동 창립자”라고 말했고, 유세장에 있던 지지자들은 ‘클린턴을 감옥에 처넣어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트럼프는 오바마 대통령의 중간 이름이 ‘후세인’임을 언급하며 “그는 ‘급진 이슬람 테러리즘’이란 용어를 쓰지 않는다. 클린턴도 오바마가 싫어할까 봐 두려워서인지 그 용어를 쓰지 않더라”라고 주장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