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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유임후 첫 일정은 세월호 참사 현장 방문

정총리 유임후 첫 일정은 세월호 참사 현장 방문

Posted June. 28, 2014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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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가 유임 결정 이후 첫 외부 일정으로 27일 전남 진도 세월호 참사 현장을 찾았다. 정 총리가 4월 16일 사고 이후 현장을 방문한 건 이번이 9번째다.

정 총리는 오후 3시경 진도군청에 마련된 범정부사고대책본부를 찾아 그동안 사고 수습 과정을 보고 받았다. 이후 정 총리는 진도 실내체육관과 현장 상황실이 마련된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고 구조수색 작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 총리는 실종자 가족을 만난 자리에서 사고 수습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동안 정 총리는 4월 27일 사의를 표명한 이후에도 진도 현장을 찾아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을 위로했다. 방문 첫날 물세례를 받기도 했지만, 이후 꾸준히 가족들과 만나 대화하며 진정성을 보였다. 총리실 관계자는 첫 외부 공식 일정으로 진도를 방문한 건 앞으로도 사고 수습에 매진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총리는 26일 유임 발표 직후 국회를 찾아 국회 의장단과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를 만나 6월 임시국회에서 국정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회와의 일정이 맞지 않아 조만간 다시 국회를 찾을 예정이다.

정 총리가 적극적으로 외부 행보에 나선 것에 대해 정치권에선 정 총리가 식물 총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떨쳐내기 위해 국정운영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국가 대()개조가 걸려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 당도 적극적으로 정부를 뒷받침할 예정이라며 6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 개편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