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미지리국 한국땅

Posted April. 08, 2014 04:04,   

日本語

미국 국립지리정보국(NGA)이 독도를 한국 영유권 지역으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6일 NGA 외국 지명 데이터베이스 지오넷 지명서버(GNS)에 따르면 독도(Dok-Do, Dokdo Island, Tok-do, Tok-to), 독도의 일본 명칭인 다케시마, 리앙쿠르 암, 호닛 아일랜드 등 모든 형태의 독도 이름을 한국 영토로 표기했다. 독도를 포함한 8개 명칭은 모두 한 항목에 들어 있으며 영유권을 의미하는 컨트리(Country) 어드미(ADM1) 분류에선 한국으로 표시했다. 독도 위치는 북위 37도 15분, 동경 131도 52분으로 나와 있고 구글 맵과 인터넷 이미지 전자지도(WMS)에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8개 명칭 중 미 국무부 등 기관이 사용하는 리앙쿠르 암이 가장 먼저 올라 있으며 독도, 다케시마 등 나머지 명칭은 변형 이름(variant) 항목에 포함됐다.

미 국방부 산하기관인 NGA는 미국 각 부처 지리전문가 모임인 미국지명위원회(BGN)에서 논의된 사항과 지구상의 모든 지형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분석해 최종 정리 결정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NGA는 1996넌 8월 독도를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분류했다가 한국령으로 변경했으나 2008년 독도 논란이 일면서 BGN의 결정에 따라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재변경했다. 전문가들은 NGA가 독도는 물론이고 다케시마까지 묶어 한국령으로 표기한 것은 독도 영유권 시비를 잠재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일로 보고 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