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아찔한 가계 180조 빚폭탄 껴안고 산다 (일)

아찔한 가계 180조 빚폭탄 껴안고 산다 (일)

Posted June. 27, 2012 05:36,   

日本語

국내 가계가 보유한 금융부채의 약 30%인 180조 원이 향후 원금상환이 시작되면 부실해질 수 있거나 이미 차주()의 상환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위험부채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가 통계청의 2011년 가계금융조사의 원본데이터를 기초로 가구당 소득 및 자산, 부채규모를 정밀 분석한 결과다.

이처럼 가계 빚이 한국경제 최대 위험요인으로 부상하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응한 정부의 주된 정책과제도 외화건전성 확보나 금융시장 안정에서 가계부채의 연착륙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대외 충격에 따른 경기둔화가 임금삭감과 가계소비 감소 등을 통해 자칫 가계부채라는 오래된 시한폭탄을 건드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KB금융이 26일 펴낸 가계부채 고위험군 분석 보고서는 현재 금융부채를 갖고 있는 전국 941만 가구의 부채 591조 원(임대보증금 제외)을 향후 부실가능성에 따라 저위험군 잠재적 위험군 중위험군 고위험군 부실군으로 분류했다. 현재 소득으로 생활비와 원리금 상환을 감당할 수 있는지, 또 가계의 자산대비 부채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를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

분석 결과 전체 부채의 69.5%(410조8000억 원)는 현 소득이 원리금 상환에 충분하거나 금융자산이 금융부채보다 많아 상환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재동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