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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 작년 헛심 장사

Posted May. 29, 201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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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은 매출액 등 외형이 늘었지만 영업이익 등 수익성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649개 상장사의 2011사업연도 1인당 매출액은 평균 16억79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1.71% 늘었다. 하지만 1인당 영업이익은 평균 1억1500만 원으로 전년보다 3.98%, 1인당 당기순이익은 8200만 원으로 14.00% 각각 감소했다. 이번 집계는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유럽 재정위기로 수출에 타격을 입은 운수창고업종의 영업이익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 업종의 1인당 영업이익은 900만 원에 그쳐 전년보다 89.1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가스업종의 1인당 영업이익도 2500만 원으로 전년보다 81.48% 감소했다. 의료정밀업종의 1인당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81.30% 감소한 1000만 원에 그쳤다.

수출업종을 대표하는 전기전자업종의 수익성도 크게 떨어졌다. 전기전자업종의 1인당 영업이익은 6800만 원으로 31.48% 감소했다. 의약품의 1인당 영업이익은 23.76% 감소한 2900만 원이었다.

반면 건설과 비금속업종은 전년보다 이익 구조가 개선되며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금융업종의 1인당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0.56% 늘어난 7억900만 원에 이르렀다.

649개사의 전체 종업원 수는 늘어났다. 2011사업연도에 106만2300명으로 집계돼 전년의 103만 명보다 3.12% 증가한 것. 1인당 영업이익이 가장 많은 기업은 고려아연으로 9억4100만 원이었다. 이어 호남석유 9억 원, 키스톤글로벌 7억8700만 원, 현대글로비스 7억1900만 원, 금호석유 6억6200만 원 등의 순이었다.



이은우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