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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최후 그 시각 그 자리 서니, 의연했던 모습 눈앞에

의사의 최후 그 시각 그 자리 서니, 의연했던 모습 눈앞에

Posted April. 29, 201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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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헌() 윤봉길 의사의 중국 상하이() 의거가 29일로 79주년을 맞는다. 한 중국인이 20여 년 동안 헌신적으로 윤 의사를 기념하고 알려와 화제다.

주인공은 양신화(66사진) 상하이 국제우인연구회() 이사 겸 부비서장. 양 부비서장은 22년 전부터 의거가 발생한 루쉰(옛 훙커우 공원) 공원의 매헌 정자와 기념비, 매원 등의 건립과 조성에 직접 관여하는 등 윤 의사를 알리는데 노력해 왔다.

그는 상하이 시정부 아시아처 부처장이었던 1989년 3월 윤 의사의 동생 윤남의 씨의 요청으로 루쉰공원에서 윤 씨를 만나 윤 의사의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고 한다. 양 부비서장은 윤 의사의 이야기에 감동받아 눈물을 흘리고 상하이 역사의 중요 부분인 윤 의사의 의거를 연구하고 기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한중 국교 수립 전인 1990년 의거 현장에서 첫 기념식이 열리는데 큰 도움을 줬다. 또 1994년 윤 의사 기념건물 매정을 건립하고, 1995년 매정 주위에 매화나무 8만 그루를 심어 매원이라는 정원을 조성했다. 또 1998년에는 매정 입구에 윤봉길 의사 생애 사적비를 세웠고 매정 안에 윤 의사의 유품과 자료를 전시하는 데에 적극 도움을 줬다.

암으로 투병 중인 양 부비서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남은 생애를 윤 의사 연구에 바치겠다며 윤 의사는 한국과 중국이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함께 싸웠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소중한 역사적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헌진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