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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김이용, 다시 일어섰다

Posted March. 17, 20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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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김이용(35대우자동차판매)이 2008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79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다시 일어섰다.

김이용은 16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사거리를 출발해 송파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 이르는 42.195km 풀코스 레이스 남자부에서 2시간 11분 14초의 기록으로 국내 선수 1위(전체 7위)를 차지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국내 선수 1위를 기록한 김이용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출전권도 따냈다.

1998년 동아국제마라톤에서 우승하며 한국 마라톤을 이끌 기대주로 떠올랐던 김이용은 이후 다섯 번이나 팀을 옮겼고 잦은 부상으로 사실상 선수 생명이 끝났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날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해 우승자인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8삼성전자)는 2시간 12분 27초로 8위를 차지했다.

남자부에선 케냐 선수들이 16위를 휩쓸었다. 새미 코리르(37)는 2시간 7분 32초의 역대 국내 대회 2위 기록으로 우승했고 2위는 제이슨 음보테(312시간 7분 37초), 3위는 에드윈 코멘(282시간 7분 45초). 이로써 서울국제마라톤은 2004년 대회 거트 타이스(2시간 7분 06초남아공), 윌리엄 킵상(2시간 7분 43초케냐)을 포함해 국내 대회에선 유일하게 2시간 7분대 기록을 5번이나 탄생시켰다. 여자부에서는 장수징(30중국)이 2시간 26분 11초의 기록으로 5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이번 대회에는 2만5007명의 마스터스 마라토너가 출전해 서울의 봄을 만끽하며 레이스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