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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신 몸신지애

Posted September. 19, 20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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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자프로골프의 최강 미소 천사 신지애(19하이마트사진)는 대회가 끝나면 34시간 전신 마사지로 피로를 푼다.

17일 오후에도 서울 강남의 한 체형관리센터에서 묵은 피로를 말끔히 푼 뒤 전담 스윙코치와 샷을 가다듬었다.

골프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라 성적도 잘 나오는 것 같아요.

지난주 국내 남녀를 통틀어 사상 최다인 한 시즌 6승째를 올리며 상금 4억 원을 돌파한 그는 매니지먼트 회사인 티골프스튜디오의 철저한 관리를 받고 있다. 스윙 분석, 전문 캐디 활용, 스케줄 조정 등은 물론이고 해외 진출에 대비한 영어 강의 등 그 분야가 다양하다.

스윙은 국가대표 감독 출신으로 최근 건국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전현지 프로의 전담 지도를 받고 있다. 한편 체육학을 전공한 전속 피트니스 코치를 통해 웨이트트레이닝, 요가, 명상 등을 배우며 타이거 우즈(미국)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체력프로그램을 따르고 있다. 방송 출연이나 외부 행사 때는 메이크업과 의상도 티골프스튜디오의 도움을 받는다.

신지애는 올해에만 벌써 대회 상금과 소속사 하이마트 측의 보너스 등을 합해 10억 원 가까이 벌었다. 자산 관리는 주요 스포츠 스타들을 고객으로 둔 서울 강남의 한 시중은행 PB팀의 조언을 듣고 있다.

스포츠마케팅을 전공한 이 회사 전현숙 대표는 선수와 에이전트가 같은 곳을 바라보며 미리 준비하고 있다. 신 프로를 위해 24시간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본인의 노력과 체계적인 지원으로 날개를 단 신지애는 19일 경기 여주군 자유CC(파72)에서 개막되는 국내 여자 메이저대회인 제29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선수권에 출전한다. 이번에 우승하면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3연승을 두 차례나 거두는 또 하나의 진기록을 이루게 돼 스포트라이트는 여전히 그에게 쏠리고 있다.

한편 신지애는 18일 발표된 세계 여자골프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두 계단 상승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 박세리(CJ)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