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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BDA 동결자금 지난주 일부 인출

Posted June. 14, 200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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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의 북한 자금 문제 해법이 확정돼 북한에 통보됐다.

한미 양국 정부 관계자들은 12일 BDA가 북한 자금을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보내면 연방준비은행이 이를 러시아 중앙은행을 거쳐 러시아 극동상업은행의 북한 계좌로 보내 주는 방식으로 BDA 문제 해법이 마련됐다(본보 12일자 A2면 참조)고 확인했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은 이 해법의 실행은 북한이 BDA에 얼마를 송금해 달라고 요청하면 시작된다며 최근 북한 측에 이런 해법을 통보했으나 북한은 이 방식에 만족하는지, 이를 자신들이 요구해 온 국제 금융시스템으로의 복귀로 간주할 것인지에 대해 아직 대답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13일북한을 포함한 모든 관련국이 의사소통을 해온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을 내리는 단계에 들어가 있다고 말해 북한도 이 같은 해법에 긍정적임을 시사했다.

한편 일본 아사히신문은 BDA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2500만 달러의 동결 자금 가운데 일부를 지난주 인출했으며, 여러 계좌에 분산돼 있던 돈을 모두 달러로 환전해 한 계좌로 모았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을 방문한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과거 우크라이나가 갖고 있던 옛 소련 핵무기의 해체 프로그램인 넌-루거 법(옛 소련 핵무기 해체 프로그램)에 간여했던 미국의 민간 전문가들을 만나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승련 문병기 srkim@donga.com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