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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까, 마시마로, 웰컴 투 USA

Posted June. 23, 2006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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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까, 마시마로, 디보, 믹스마스터.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 80여 개가 국제무대에서 한꺼번에 선보였다. 20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욕 제이콥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라이선싱 2006(Licensing 2006) 전시회에는 22개 국내 업체가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는 캐릭터,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같은 문화콘텐츠 라이선싱에 관한 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매년 전 세계에서 50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라이선싱은 캐릭터 등에 대한 로열티 계약을 하는 것. 전시회 기간 중에 콘텐츠 생산업체와 이들 콘텐츠를 이용해 완구제작 등의 사업을 하려는 고객들이 상담을 벌여 계약을 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이번에 한국공동관을 설치해 한국 업체들의 상담과 계약을 지원했다. 21일에도 뿌까, 마시마로, 디보 등 인기 캐릭터 제작업체들은 외국 바이어들의 상담요청이 쇄도해 미리 약속을 하지 않으면 시간을 낼 수 없을 정도였다.

국내 업체들이 받은 투자상담액은 2002년 932만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3534만 달러로 급증했다.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아시아와 유럽 등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뿌까 캐릭터는 올해부터는 미국에서도 인지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디즈니사가 TV만화로 제작한 뿌까 프로그램을 방송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신항우 미국사무소장은 미국과 유럽, 그리고 일본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캐릭터 라이선싱 분야에서 한국 업체들의 활약은 독보적이라며 많은 외국인 회사들이 한국의 토종 캐릭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공종식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