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축구 새싹, 일본이 강했다

Posted March. 27, 2006 03:09,   

日本語

축구 새싹들의 한일 자존심대결에서 일본이 이겼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다이이치산쿄(제일삼공)컵 한일친선유소년축구대회(동아일보 아사히신문 공동주최) 결승전. 일본의 시미즈 FC가 서울 대동초등학교를 2-0으로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일본은 전국적으로 1만5000여 개의 유소년팀이 있을 정도로 저변이 넓다. 이 팀들이 매년 시즈오카현 시미즈에서 256개 팀이 자웅을 겨뤄 전일본유소년축구의 왕중왕을 뽑는다. 지난해로 19회 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시미즈 FC가 통산 13번째 정상에 올랐다.

일본에 비하면 한국은 초등학교팀 285개가 고작. 이달 초 끝난 칠십리배에서 각각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광주 송정서초와 서울 대동초가 참가했지만 역시 튼튼한 저변에 기초한 일본 팀들엔 열세였다.

한편 25일 열린 개막식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 조중연 부회장, 김휘 초등연맹 회장, 기요타 하루히토 아사히신문 사업본부장, 가토 나오야 다이이치산쿄 홍보담당 이사, 임연철 동아일보 사업국장 등 각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열린 3, 4위전에서는 광주 송정서초가 프렌들리 SC와 전후반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졌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일본의 하라 유마(시미즈 FC)와 한국의 유승민(대동초)이 선정됐다.



양종구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