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내주 선거용 개각

Posted February. 21, 2006 02:59,   

日本語

노무현() 대통령은 다음 주 중 531지방선거에 출마하게 될 일부 부처 장관을 바꾸는 2차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이날 청와대의 한 핵심 관계자는 열린우리당 새 지도부가 구성된 만큼 지방선거 출마 장관들을 교체하는 2차 개각이 불가피하다며 지방선거에 출마할 공직자의 법정 사퇴 시한이 4월 1일이고 후임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에 20일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해 개각 시기를 더 늦추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번 개각 때 통일부와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했던 차관대행체제가 이번에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등 새 지도부와 지방선거에 징발할 장관들을 선별하는 물밑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열린우리당 새 지도부는 23일경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을 요구하고 있으나 대통령의 일정상 27일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오거돈(부산시장 후보) 해양수산, 이재용(대구시장 후보) 환경, 정동채(광주시장 후보) 문화관광, 진대제(경기도지사 후보) 정보통신, 오영교(충남도지사 후보) 행정자치부 장관 등 5명을 출마 리스트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추병직(경북도지사 후보) 건설교통, 박홍수(경남도지사 후보) 농림부 장관의 징발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지사 출마설이 나돌았던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총리가 지역구(경기 수원 영통) 의원이어서 출마 시 지역구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문제를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당 일각에선 경쟁력이 있는 일부 대통령수석비서관의 출마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광주시장 출마설이 나돌았던 김완기()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은 최근 출마하지 않고 유임되는 쪽으로 정리됐다는 후문이다. 그 대신 이용섭() 대통령혁신관리수석비서관의 전남지사 출마설은 끊이지 않는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현직 장관이나 청와대 인사의 선거 징발은 국정 안정이나 선거 공정성 면에서도 자제해야 한다며 현직 장관 징발이야말로 그 자체가 관권선거이고 국정 포기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정연욱 이진구 jyw11@donga.com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