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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완승? 김의 역전?

Posted February. 18, 2006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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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정기 전당대회를 열어 당 의장 1명과 4명의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전당대회에는 2일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근태() 김두관() 김부겸() 김영춘() 김혁규() 임종석() 정동영() 조배숙() 후보가 출마했다.

최고 득표자가 당의장이 된다. 유일한 여성인 조 후보는 여성우대 조항에 따라 득표와 관계없이 당선이 이미 확정됐다. 이에 따라 남성 후보 7명 중 3명은 탈락한다.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정동영, 김근태 후보는 17일 서로 자신의 승리를 장담하고 나섰다.

김 후보 측의 우원식() 대변인은 이날 고건 전 국무총리 등을 비롯한 민주 개혁양심세력의 대통합론이 대의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며 자체 여론 조사 결과 이제는 정 후보에 대해 역전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후보 측 정청래() 대변인은 각종 여론 조사 결과 정 후보가 김 후보를 최소 3.5% 이상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에는 1만여 명의 대의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의원 1인당 2명의 후보를 찍는 1인 2표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선두 후보들과 여타 후보들 간에 짝짓기가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에 따라 김혁규 김두관 임종석 김부겸 김영춘 후보 등 중위권 후보의 당락이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위권 후보들 간에는 특히 대구 경북(김부겸), 부산(김혁규), 경남(김두관), 호남(임종석) 지역의 표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부동층이 많은 수도권 지역 대의원 표심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각 후보 진영은 이날부터 서울로 오기 시작한 대의원들을 연고별로 접촉하며 마지막 표 단속을 독려했다.

후보들은 또 전당대회 당일 7분으로 제한된 연설이 부동층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고 최종 연설연습에 만전을 기했다.

한 관계자는 1만여 명이 투표에 참가해 2표씩 행사한다고 볼 때 총투표 수 2만 표 중 5001000표는 당일 연설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며 이 정도의 표라면 중위권 후보들은 순위가 확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인직 장강명 cij1999@donga.com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