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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박주천 임진출의원 내일 소환

Posted September. 16, 200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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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비자금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대희 검사장)는 16일 현대에서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민주당 박주선() 의원과 한나라당 박주천() 임진출() 의원에 대해 18일 오전 10시까지 검찰에 출두해달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박주선 의원은 16일 오후 대검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이들 의원은 모두 2000년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에 소속돼 있으면서 현대의 대북사업과 관련해 현대측으로부터 잘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들은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나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을 통하지 않고 현대에서 직접 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 의원을 소환해 정몽헌() 당시 현대아산이사회 회장 등에게서 비자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이들 의원은 현대에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현대 관계자들에게서 이들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 등을 확보해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 의원 3명이 이번 현대비자금 사건에 연루돼 소환되는 마지막 현역 의원이라고 밝혔으며 전직 국회의원 등 나머지 정치인에 대한 소환은 다음 주 중 통보할 계획이다.

검찰은 15일 소환했던 민주당 이훈평() 의원에 대한 보강 조사를 포함해 이들 현역 의원에 대한 조사를 일단락 짓는 대로 손길승() SK그룹 회장을 소환하는 등 SK비자금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송광수() 검찰총장은 16일 앞으로 검찰은 경제 사정을 고려해 기업에 대한 수사는 신중을 기하되 정치적 요인은 상관하지 않고 엄정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정위용 황진영 viyonz@donga.com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