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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문제 적절한 대화로 해결

Posted July. 13, 200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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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11차 남북장관급회담 마지막 날인 12일 북한 핵문제를 적절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밤샘협상을 마친 뒤인 이날 오전 8시45분 서울 신라호텔에서 2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6개항의 공동보도문을 교환했다. 이날 양측이 합의한 적절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표현은 4월 평양에서 열린 10차 회담의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것보다 약간 진전된 것이다.

남측 회담 대변인인 신언상() 통일부 정책실장은 이는 북한이 확대다자회담 수용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남북은 또 공동보도문에서 최근 한반도에 조성된 정세에 우려를 표시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인식을 같이했다.

양측은 또 추석을 계기로 금강산에서 8차 이산가족 상봉을 실시한다 추석을 전후로 금강산에 이산가족 상설 면회소의 착공식을 갖도록 협력한다 진행 중인 경제협력사업의 빠른 결실을 위해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 6차 회의를 8월 2629일 서울에서 연다 문화 체육교류 활성화를 위해 남북 사회문화협력분과회의를 구성하는 문제를 검토한다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남측이 제시했던 2차 국방장관급회담은 북측이 논의 자체를 꺼려 합의를 보지 못했다.

12차 남북장관급 회담은 10월 1417일 평양에서 열린다.



김승련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