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이연향 •김주성, 북미 양측 통역

Posted June. 13, 2018 08:26,   

Updated June. 13, 2018 08:26

日本語

 이날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단독회담 자리에 유일하게 배석한 양측 ‘1호 통역사’도 눈길을 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역을 맡은 사람은 정상 간 단골 통역사인 미 국무부 소속 이연향 통역국장(61·여)이다. 2009년 초부터 국무부 전속 통역사로 활약해 온 이 국장은 그해 2월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미 국무장관 방한 때와 10월 버락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의 첫 방한 때 통역을 맡으면서 유명해졌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첫 방한 때는 물론이고 지난달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의 통역도 맡았다. 이 국장은 국무부 전속 통역사가 되기 전에도 이화여대 통역대학원 교수로 일했다.

 북측 통역을 맡은 이는 김정은의 ‘1호 통역’으로 잘 알려진 김주성 외무성 통역요원이다. 지난달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미국을 찾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을 접견했을 때 백악관이 그를 ‘외무성 통역관 김주성’이라고 밝히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최근 펴낸 ‘3층 서기실의 암호’에서도 김 위원장 ‘1호 통역’으로 알려져 있다.


손효주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