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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청입성후 주식 대부분 매각”

Posted August. 26, 2017 10:17,   

Updated August. 26, 20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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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 재산 신고 1, 2위로 나타난 장하성 대통령정책실장과 조국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의 재산 명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장 실장의 신고 재산은 공개 대상자(5월 31일 이전 임용된 청와대 직원) 평균인 19억7000만 원의 4배가 넘는 93억1962만 원이었다.

 장 실장의 재산 목록에는 본인과 배우자 등 가족 명의의 유가증권 53억7000만 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예금 23억3000만 원, 부부 공동명의인 서울 잠실의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등 부동산이 13억500만 원이었다. 본인이 사들인 경기 가평군 대지와 외조부로부터 상속받은 전남 해남의 임야 등 토지는 2억5900만 원가량이었다.

 특히 교수 시절 소액주주운동을 하며 ‘재벌 저격수’로 통했던 장 실장은 부인 등과 함께 다양한 대기업의 주식을 보유했다. 삼성화재 10주, 삼성전자 200주, 삼성SDS 60주, 현대차 1390주, 기아차 3190주, LG 2010주 등 핵심 대기업 주식이 포진해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국내 소액주주운동을 주도했던 장 실장이 대기업의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대기업 주식을 사들였다”고 했다.

 다만 장 실장은 청와대 입성 후 대부분의 주식을 현금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혁신처 내규에 따라 정책실장 임명 후 한 달 안에 상장주식을 모두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청와대에서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조 수석은 49억8981만 원을 신고했다. 조 수석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7억여 원), 배우자 명의의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2억여 원), 상가 등 부동산을 갖고 있고 예금은 20억1694만 원을 보유했다. 차량은 SM6, 현대 아반떼 등 3대였다. 조 수석의 배우자는 삼성전자 우선주(100주) 등 8억5026만 원 상당의 상장주식도 보유하고 있다.



유근형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