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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절반이상 숨쉬기 힘들어

Posted May. 29, 2017 09:06,   

Updated May. 29, 20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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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처럼 주말 전국에서 맑은 하늘을 맞이했지만 28일 오존 농도는 종일 나쁨을 나타냈다. 올해도 5월부터 더운 날씨가 시작되면서 여름철 불청객 오존 농도가 크게 높아지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낮 기온이 30도를 웃돈 이날 수도권과 강원권, 충청·전라 등 전국 대부분 지역 오존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였다. 서울의 최고 값이 0.110ppm, 경기 0.105ppm, 경남 0.150ppm을 기록하는 등 나쁨 수준인 0.090ppm을 넘어섰다.

 오존은 경유차 배기가스에 함유된 질소산화물(NOx)과 석유화학물질에서 나오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햇빛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만들어진다. 오존 농도는 덥고 햇볕이 센 여름에 심해진다. 오존 농도가 올라가면 초기에는 눈과 코, 목이 아프고 심하면 두통과 가슴 압박, 호흡곤란, 기관지염이 생긴다. 최악의 경우 패혈증까지 발병한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횟수는 2011년 55회, 2012년 66회, 2013년 158회, 2014년 119회, 2015년 134회로 훌쩍 뛰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해에는 234회 발령됐다. 29일도 국외 오존의 영향까지 더해져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오존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30일에는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지 ima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