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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팝스타 페리 “최고의 우주여행, 노래 만들 것”

美팝스타 페리 “최고의 우주여행, 노래 만들 것”

Posted April. 16, 2025 07:31   

Updated April. 16, 2025 07:31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미국 민간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팝스타 케이티 페리, 베이조스의 약혼녀 로런 산체스, CBS 앵커 게일 킹, 영화 프로듀서 케리앤 플린, 생물우주학 연구자 겸 시민 운동가 어맨다 응우옌, 항공우주 기술자 아이샤 보 등 여성 6명을 태운 우주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CNN 등에 따르면 블루오리진의 우주선 ‘뉴셰퍼드’는 미국 동부 시간 14일 오전 8시 30분(한국 시간 14일 오후 9시 30분)경 텍사스주 웨스트텍사스에서 발사돼 약 11분간의 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복귀했다.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된 우주 비행은 1963년 옛 소련의 여성 우주 비행사 발렌티나 테레시코바의 단독 비행 이후 62년 만이다.

페리는 비행 후 “우주 여행은 최고 중 최고였다”는 소감을 남겼다. 그는 “이 경험을 노래로 만들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페리는 동승자와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알려진 고도 100km의 ‘카르만 라인’을 넘어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는 와중에 유명 흑인 가수 루이 암스트롱의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를 불렀다. 자신의 노래를 부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 이 순간은 나의 것이 아니다”는 취지로 답했다.

블루오리진은 이번 비행의 비용을 공개하지 않은 채 “일부는 공짜로 탑승했고 일부는 비용을 냈다”고 밝혔다. 역시 민간인 우주비행 상품을 판매하는 영국의 우주기업 버진갤럭틱은 1인당 약 45만 달러(약 6억4350만 원)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김윤진기자 k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