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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신인상’ 타이틀 노리는 최혜진

Posted September. 03, 2022 07:40   

Updated September. 03, 202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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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최혜진(23·롯데)이 이제 첫 우승만 남겨두고 있다.

 최혜진은 2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다나 오픈 1라운드에서 스페인의 카를로타 시간다(32) 등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혜진은 최근 상승세다. 지난달 26일 끝난 LPGA투어 CP 여자오픈에서는 1타 차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 기준 공동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올 시즌 상금 순위에서도 179만6020달러(약 24억4000만 원)로 6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우승이 없는 선수 중에서는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였다. 시즌 1승을 따낸 신인왕 경쟁자 아타야 티띠꾼(19·태국)보다 상금 순위(148만4907달러·8위)에서 앞선다. 최혜진은 그린적중률에서도 76.43%로 투어 전체 4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낏(23)에 의해 끊겼던 한국 선수 신인왕 계보를 잇기 위해서라도 1승이 필요하다. 앞서 한국 선수들은 2015∼2019년 5년 연속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021년과 성적을 합쳐 신인왕이 결정됐다.

 다나 오픈까지 올 시즌 10개 대회가 남았다. 신인왕 경쟁은 티띠꾼(1075점)과 최혜진(1015점)의 2파전 양상이다. 3위 일본의 아야카 후루에(22)는 490점에 그치고 있다. 대회마다 우승 시 150점, 2등은 80점이 주어져 남은 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티띠꾼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티띠꾼은 지난달 AIG 여자오픈 공동 7위 등 6∼8월 열린 3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했다.

 최혜진은 2일 경기 뒤 “(지난 CP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못 했더라도 경험이 많이 쌓이고 또 한 번 늘어가는 것 같다. 이번 경기에서도 지난 대회 경험을 최대한 이용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홍구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