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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도 1.5%만 독도는 한국 땅 표기

Posted August. 10, 2011 06:09   

세계 각국의 교과서나 책, 인터넷 홈페이지에 수록된 세계지도에 독도가 한국의 영토로 표기돼 있는 사례는 100개 중 1.5개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호연 의원이 외교통상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3380건 중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경우는 49건이었다. 외교부는 2008년 하반기부터 지난해까지 반기별로 5차례에 걸쳐 세계 각국이 제작한 주요 지도의 독도 지명 및 영유권 표기 현황을 조사해왔다.

사이버외교사절단인 반크(VANK)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독도 표기 현황을 조사해 발표한 적은 있지만 외교부의 공식 조사 결과가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나라는 독도를 한국과 일본 간 분쟁지역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독도의 영유권에 대해 어느 쪽으로도 표기하지 않은 경우가 3135건(92.7%)으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고 아예 분쟁지역으로 표기한 사례도 93건(2.8%)이었다.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표기한 사례는 47건으로 한국이 영유권을 갖고 있다고 표기한 경우(49건)와 별 차이가 없었다.



동정민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