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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앞에 선 오바마 희망을 노래하다

Posted January. 20, 2009 08:09   

필라델피아발 통합열차를 타고 17일 워싱턴에 입성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제1성()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였다.

오바마 당선인은 18일 링컨기념관에서 우리는 하나를 주제로 열린 축하공연에서 지금 이 자리에 선 나는 어느 때보다 희망에 차 있다며 건국의 아버지들 꿈은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구름을 잔뜩 머금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운집한 30여만 관객 앞에서 미국은 현재 전쟁 중이며 경제는 최악의 위기상황이고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일자리와 집을 잃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기 모인 여러분들이 바로 희망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공포보다는 희망의 메시지=20일 취임연설의 축약본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날 연설에서 오바마 당선인은 변화를 원하는 목소리 앞에 넘어설 수 없는 장벽은 존재하지 않으며 미국에서는 어떤 것도 가능하다(anything is possible)는 신념을 입증하자고 역설했다.

그는 미국의 진정한 저력은 안정의 시대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힘든 도전의 시기에 우리가 실천해 온 정의의 힘에 좌우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한 나라, 한 국민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자고도 했다.

취임식 행사의 워싱턴 공식 개막행사의 성격을 겸한 이날 축하공연은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노래 더 라이징(The rising)으로 시작돼 비욘세, U2, 셰릴 크로, 허비 행콕, 스티비 원더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또 톰 행크스, 덴절 워싱턴, 제이미 폭스도 무대에 올라 오바마 당선인의 성공을 기원하는 연설을 했다.

책임과 책무=20일 오바마 당선인의 취임연설 주제는 책임(responsibility)과 책무(accountability)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당선인은 지난 주말 직접 초고 작성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취임사의 핵심 주제는 미국을 제 궤도로 되돌려 놓을 수 있는 책임과 책무라며 특히 오늘날의 경제위기를 초래한 금융기관들에는 더 강한 요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람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도 NBC방송의 언론과의 만남에서 지도자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에 대해서도 책임지는 문화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며 특히 지도자들의 솔선수범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정신 복원을 요구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자문해 보라고 했던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1961년 취임연설과 유사한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하태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