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LPGA투어의 일명 코리안 파더(Korean Father)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LPGA측은 7일 일부 미국 선수들이 주장한 한국 선수 아버지들의 경기 중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명확한 증거는 없다. 따라서 문제를 제기한 일부 선수의 주장을 기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이 보타 미국LPGA 커미셔너는 최근 웬디스챔피언십(810일)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들을 소집해 경기 중 부모와 한국어 대신 영어로 대화할 것 한국어로 의사소통한 것에 대해 제3자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진상조사를 통해 벌타를 부과할 수도 있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한국 선수들과 선수 부모들은 보타의 언행은 이번 사태의 본질에서 벗어난 것이며 인종차별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보타는 또다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한국뿐만 아니라 모든 비영어권 선수들을 대상으로 지침을 통보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