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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도발징후는안보여 미, 북 공격할계획없어

북 도발징후는안보여 미, 북 공격할계획없어

Posted December. 17, 2002 22:50   

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상황이 전쟁 직전에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과 함께 일본의 가와구치 요리코() 외상, 이시바 시게루() 방위청 장관과 미일 간 2+2 안보협의회를 마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계획이 없으며 나는 북한이 남침에 의한 전쟁 직전에 있음을 시사하는 어떤 행동을 취할 징후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의 북-미 불가침협정 체결 요구에 대해선 이를 일축하고 이젠 북한이 영변의 핵시설에 대해 무모한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것임을 세계에 분명히 밝혀야 할 때이며 그런 다음에야 우리는 전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일 양국은 회담 후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즉각적이고 검증할 수 있는 방식으로 포기하고 모든 국제협약을 준수하라고 촉구하고, 만약 북한이 핵 생물 화학무기와 같은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할 경우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일이 장관급 안보협의회를 개최한 것은 미국의 조지 W 부시 행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한편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가와구치 외상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재개를 원한다면 먼저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파기해야 하며 공은 북한쪽 코트로 넘어갔다고 말한 것으로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한기흥 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