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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 한국 인구, 50년후엔 3600만명대… 65세이상이 절반

5000만 한국 인구, 50년후엔 3600만명대… 65세이상이 절반

Posted December. 15, 2023 08:13   

Updated December. 15, 202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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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총인구가 급감하면서 50년 뒤에는 3600만 명대까지 추락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 저출산 속에 급격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50년 뒤에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됐다.

14일 통계청이 내놓은 ‘2022∼2072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지난해 5167만 명으로 추산된 한국의 총인구는 2050년 4711만 명으로 줄고 2072년에는 3622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조사의 총인구는 한국에서 3개월 이상 거주하는 내국인과 외국인을 포함한 개념이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0.78명에서 2025년 0.65명까지 추락한 뒤에 조금씩 상승하지만 2072년에도 1.08명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한국의 인구 구조가 빠르게 고령화돼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지난해 17.4%에서 2030년 25.3%, 2050년 40.1%로 높아지고 2072년에는 47.7%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분석은 출생과 사망, 인구의 국제 이동을 높은 수준과 낮은 수준, 중간 수준으로 가정하는 시나리오를 활용해 진행됐는데 이 같은 예측은 중간 수준을 기준으로 한 결과다. 비관적인 시나리오인 낮은 수준의 추계에서는 2072년 총인구가 3017만 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김도형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