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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틀간 미사일에 2416억, 1년 수출액 날려

北 이틀간 미사일에 2416억, 1년 수출액 날려

Posted November. 04, 2022 07:54   

Updated November. 04, 202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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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은 2, 3일 이틀간 미사일 발사에 최대 1억7000만 달러(약 2416억 원)를 쏟아 부은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9월 중국 수출액이 1420만 달러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1년 치 수출액에 맞먹는 금액을 이틀 만에 소진한 것이다.

 미국 싱크탱크 랜드연구소 브루스 배넷 선임연구원은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단거리미사일은) 한 발에 200만∼300만 달러가 들어간다”며 북한이 이날 25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데 5000만∼7500만 달러(약 711억∼1067억 원)를 쏟아 부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2020년 이전 연간 7000만 달러 규모의 쌀을 중국에서 수입했다. 하루 만에 1년 치 쌀을 수입할 규모의 예산을 도발에 퍼부은 셈이다.

 앞서 한국국방연구원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비용에 대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2000만∼3000만 달러,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은 1000만∼1500만 달러,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과 순항미사일은 300만∼500만 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북한이 3일 ICBM 1발과 SRBM 2발을 발사한 것을 감안하면 이틀간 최대 1억7000만 달러를 썼다는 계산이 나온다.


워싱턴=문병기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