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강원 인제군에서 모터스포츠 팬들을 즐겁게 할 축제가 한꺼번에 열린다.
현대차는 18, 19일 이틀간 인제 스피디움에서 현대 N 페스티벌, 국제자동차연맹(FIA) TCR 월드투어 겸 TCR 아시아 등 모터스포츠 대회를 동시에 진행하는 ‘인제 월드 투어링 카 페스티벌’을 인제군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중 FIA TCR 월드투어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TCR 월드투어 경기다. TCR은 자동차 제조사가 경주용 차량을 제작해 각 레이싱 팀에 판매하는 형식의 모터스포츠 월드투어 대회다. 올해는 5월부터 멕시코,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호주 등에서 5라운드까지 경기가 진행됐고 인제에서 6라운드 경기가 치러진다. 각국 참가 팀들은 현대차와 일본 도요타, 독일 아우디 등 총 8개 제조사에서 만든 경주차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대회에 나선다. 대회에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 경주차를 공급하는 현대차 측은 한국에서 이 대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현대 N 페스티벌에서는 아이오닉 5 N과 아반떼 N 등 경주용 차량이 속도 경쟁을 벌인다. 단일 차종이 경쟁하는 모터스포츠로는 국내 대회 중 가장 큰 규모다.
모여들 모터스포츠 팬을 위한 행사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대회에 참가하는 차량과 선수들을 서킷 출발 지점 등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그리드 워크’ 프로그램과 버스로 서킷을 돌아볼 수 있는 ‘서킷 사파리’,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아반떼 N 차량을 타고 서킷을 체험하는 ‘N 택시’, 무선조종 모형 자동차 ‘RC카 체험’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현대차 측은 “국내 최초로 열리는 FIA TCR 월드투어를 기념해 방문객 모두가 즐거워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이원주 takeoff@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