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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중증환자 일주일새 57% 급증

Posted February. 22, 2022 07:42   

Updated February. 22, 202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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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21일 0시 기준 중환자 병상에서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480명으로, 일주일 전(14일 306명)에 비해 57% 늘었다.

 방역당국이 4개 수치예측 기관의 중환자 증가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3개 기관에서 3월 초 위중증 환자 수가 10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최대 2500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21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9만5362명, 누적 확진자는 205만8199명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국내외 연구기관 10곳의 분석을 종합해 국내 오미크론 유행이 2월 말∼3월 중순 정점에 달하고, 하루 최대 확진자는 14만∼27만 명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급증이 코로나19가 ‘계절독감화’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한 차례 큰 유행을 거치며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오미크론 유행도 정점을 지날 날이 머지않았다”며 “앞으로 위중증 환자 관리와 의료 대응 여력을 중심에 두고 상황 변화의 추이에 따라 언제든지 유연하게 거리 두기를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각 학교에 ‘3월 개학 후 첫 2주간(2∼11일)은 전면 원격수업이나 단축수업 등으로 운영하라’고 권고했다. 앞서 7일 전면 등교 원칙을 밝히며 ‘원격수업은 신중히 하라’던 것과 다른 입장이다.


이지운기자 ea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