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대구 찾은 安 “尹, 빠른 시간내 단일화 결심을”

대구 찾은 安 “尹, 빠른 시간내 단일화 결심을”

Posted February. 16, 2022 07:39   

Updated February. 16, 2022 07:39

中文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보수 지지층을 겨냥해 대구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제안한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윤 후보가) 결심을 밝혀 주셨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범어네거리 유세로 첫 일정을 시작한 뒤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산업화 시대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면 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시장에서 유세차에 오른 안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9회말 투아웃 상황에서 한 번밖에 기회가 남지 않았다”며 “4번 안철수가 홈런 치는 4번 타자 역할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에 관해 “저는 지금이라도 국민통합을 위해 형 집행정지라도 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보수층 표심을 파고들기도 했다.

 지지부진한 단일화 논의에 대해선 윤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 물밑 접촉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안 후보는 “내가 제안한 이후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건 (윤) 후보가 말씀하셔야죠”라며 “대통령 후보가 제안한 것이니, 그쪽에서도 대통령 후보께서 ‘한다, 하지 않겠다’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윤 후보는 단일화 논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강경석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