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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위안부는 끔찍한 인권침해"

Posted August. 01, 201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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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군위안부를 강제 동원한 행위는 끔찍하고 흉악한 인권침해(terrible, egregious violation of human rights)라고 미국 국무부가 7월 30일(현지 시간) 밝혔다.

미 국무부는 최근 일본 집권 자민당이 군위안부 강제 연행이 없었다는 취지의 제안서를 마련한 것과 관련해 한국 언론으로부터 질의를 받고 군위안부는 2차 세계대전 도중 일본군에 의한 성적() 목적의 여성 인신매매라며 이같이 말했다.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8월 중으로 예정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담화 발표를 앞두고 미 국무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끔찍한 인권침해 일본군에 의한 인신매매로 재확인함에 따라 아베 담화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

한편 중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및 난징() 대학살 자료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려는 것과 관련해 일본 우익단체가 유네스코에 항의 서한을 제출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부 우익단체 회원들은 7월 30일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해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등재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서한에서 위안부는 전시 매춘부이며 난징 학살은 날조라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6월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자료와 난징 학살 관련 자료를 세계기록유산 등재 후보로 신청했다. 워싱턴=신석호 kyle@donga.com/

도쿄=장원재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