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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갈등의 분단 70년 마감..통일의 길 열겠다

박대통령 갈등의 분단 70년 마감..통일의 길 열겠다

Posted January. 01, 201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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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31일 2015년 신년사에서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단절과 갈등의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신뢰와 변화로 북한을 이끌어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일 기반을 구축하고 통일의 길을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임기 반환점을 맞는 올해 남북 관계를 전향적으로 풀어 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남북 당국 간 회담을 1월 중 열자고 북한에 전격 제의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우리나라가 광복 70주년과 분단 70주년을 동시에 맞는 역사적인 해라며 지난 70년을 돌아보면 국민 모두가 불굴의 의지로 합심해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냈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70년을 시작하는 출발점에 서 있다며 우리의 선배 세대들이 그러했듯 후손들에게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줄 역사적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우선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며 창의와 혁신에 기반을 둔 경제로 체질을 바꿔 가면서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여는 기반을 다져 가겠다고 약속했다.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구조 개혁과 서민경제 활성화에 매진하겠다는 의미다.

박 대통령은 그 길을 가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국민 여러분의 하나 된 마음이라며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옛말처럼 혁신과 전진을 향한 의지와 역량을 한데 모은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날 박 대통령의 신년사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