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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67호 함안 성산산성 발굴조사보고서 발간

사적 67호 함안 성산산성 발굴조사보고서 발간

Posted December. 01, 20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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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사적 제67호 함안 성산산성의 20102012년 발굴조사 기록을 담은 보고서를 지난달 30일 발간했다. 동남쪽 성벽의 축조 방식 등 산성의 구조와 성격에 관한 내용이 주로 담겼다. 특히 아직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은 목간(일정한 모양으로 깎은 나무 조각에 쓴 문서나 편지) 14점과 거릿대(거름 등을 뒤집거나 푸는 데 사용하는 쇠스랑) 등 177점의 출토 유물에 대한 설명도 들어 있다.

함안 성산산성에서는 지명과 인명, 물품명 등이 적힌 꼬리표 성격의 하찰목간()이 주로 발견됐다. 이 중에는 (삼월중철산하맥십오두3월 중 철산에 보리 15두를 놓았다는 의미로 추정)라고 적힌 목간도 있다.

연구소 측은 이번 발굴조사가 고대 산성의 축조 기법과 배수 구조, 목간 구성 등을 파악하는 데 적지 않은 학술적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국내외 연구기관과 국공립 도서관 등에 배포되며 연구소 홈페이지(www.cch.go.kr) 자료마당에도 공개된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