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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둥~신의주 연결 신압록강대교 개통 감감

중단둥~신의주 연결 신압록강대교 개통 감감

Posted November. 01, 2014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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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을 잇는 신압록강대교 개통이 북측의 무성의로 무기한 연기됐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31일 보도했다.

환추()시보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 성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신압록강대교는 당초 10월 30일 개통될 예정이었다. 중국이 시공한 교량의 본체는 이미 완공됐지만 북한이 맡은 신의주 쪽 접속구역 공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개통이 무기한 연기됐다. 시공을 맡은 랴오닝교통건설집단의 장후이() 회장은 각종 이유로 (다리 본체의) 완공 시점도 이미 당초 계획보다 1년가량 지연됐다고 말했다.

신압록강대교가 개통되려면 북한 신의주 쪽 구역에 연계 진출입로가 건설돼야 하나 관련 공사가 시작조차 되지 않은 상태다. 신문은 북한 쪽은 공사를 한 흔적이 전혀 없다. 심지어 터파기도 안 돼 있다며 (중국이) 이렇게 좋은 다리를 지어놨는데 북한 쪽은 아직 채소밭으로 남아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전했다. 중국이 전체 사업비 3500억 원가량을 부담하고도 북한의 처분만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