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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야구대포팀 감독 5전 전승으로 금메달 딸것

류중일 야구대포팀 감독 5전 전승으로 금메달 딸것

Posted September. 16, 20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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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장점은 자신감, 단점은 지금으로선 잘 안 보인다.

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인천 아시아경기 야구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장에 들어서는 류중일 아시아경기 야구대표팀 감독(51)의 표정은 자신감이 넘쳤다. 주장 박병호(28넥센)가 뒤를 따랐고, 투수를 대표해 김광현(26SK)도 자리를 함께 했다.

류 감독은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감독 이후 이번이 두 번째 대표팀 감독인데 지난번에 너무 못해 죄송했다. 이번에는 꼭 5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정호(27넥센)의 부상이 제일 걸림돌인데 일단 경기를 못 뛸 상태는 아닌 걸로 보인다. 18일 LG와 치르는 평가전 한 경기로 경기 감각을 회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투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18일 경기 이닝 수를 정할 예정이다. 그는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많으면 9이닝 이상 경기를 할 것이고, 부족하면 그보다 짧은 경기를 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 감독은 또 대표팀을 소집하면서 주장을 누구로 할 거냐고 물어오더라. 이번 시즌 50호 홈런을 노리는 박병호가 야구를 제일 잘하지 않나. 그 기()를 선수들에게 전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박병호를 주장으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왜 저를 주장으로 뽑으셨는지 지금 처음 들었다. 워낙 실력과 자부심이 최고인 선수들이 모여 주장으로서 할 일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선수 간 연결고리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올스타전 이후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 넥센의 4번 타자를 넘어 대한민국의 4번 타자로서 온 국민이 바라는 금메달을 따는 데 중심 타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10일 경기에서 프로 데뷔 이후 최다인 9점을 내줬던 김광현은 그 게임이 마음에 걸리는 건 사실이지만 아시아경기 때 맞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며 한 달 전부터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했다. 이번 시즌 몸이 워낙 좋은 만큼 꼭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야구대표팀은 22일 문학구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인천 아시아경기 첫 경기를 치른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