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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붐 타고 세계적 킬러콘텐츠 부상..오바마도 열혈 시청자

드라마 붐 타고 세계적 킬러콘텐츠 부상..오바마도 열혈 시청자

Posted July. 16, 201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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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부작으로 예정된 조지 R R 마틴(66)의 장편 판타지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는 세계적인 킬러 콘텐츠로 통한다.

주요 내용은 가상의 대륙 웨스테로스를 무대로 7개 국가의 왕과 귀족들이 대륙을 지배하는 연맹 왕국의 통치권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과 권력 다툼을 벌이는 과정이다. 내전으로 살해된 과거 왕의 딸이 용을 키워 복수를 꿈꾼다. 미국에서는 5부(드래곤과의 춤)까지 발매됐다.

책도 인기를 끌었지만 2011년 4월 미국 드라마 전문채널 HBO가 1부(왕좌의 게임)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드라마를 방영하면서 세계적 팬덤 현상이 발생했다. 해외 언론에서 2012년 가장 열광적인 팬덤 문화로 가수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와 함께 왕좌의 게임을 뽑았을 정도. 골든글로브상과 에미상 시상식에서 각종 상도 휩쓸었다. 매년 시즌제로 방영하며 현재 소설 3부(성검의 폭풍)까지 다룬 시즌4까지 끝난 상태다. 최근 게임으로 개발되기도 했다.

문화평론가들은 얼음과 불의 노래는 반지의 제왕에서는 볼 수 없는 권력 다툼과 그 속에서의 인간의 욕망이 적나라하게 표현돼 판타지 마니아는 물론이고 40, 50대 팬까지 확보했다고 평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 드라마 열혈 시청자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케이블 방송을 통해 방영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현재 시즌4가 방영 중이다. 미국과의 시차를 기다리지 못하는 열성 팬들은 미국에서 새 시즌이 방영될 때마다 곧바로 자막을 삽입해 불법 파일공유 사이트에 올릴 정도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