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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시베리아 철도연결 협력

Posted June. 18, 2014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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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17일 정상회담 직후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및 발전을 위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공동선언에서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드레스덴 통일 구상 등 대북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또 박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밝힌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혀 유라시아로 경제영토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등을 연결해 부산에서 유럽까지 운송로를 구축하는 제2의 실크로드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카리모프 대통령은 국제 교통망 연계 차원에서 나보이 국제공항 발전 협력을 약속했다. 나보이는 우즈베키스탄의 제2 경제중심지로 대한항공은 나보이 공항을 위탁경영하며 주변 배후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18일 중앙아시아의 최고() 도시 중 하나인 사마르칸트를 방문한다. 이 지역은 과거 실크로드의 핵심 교역지로 실크로드의 심장으로 불린다.

에너지 분야 경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이 함께 추진 중인 수르길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를 비롯해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가스액화사업 프로젝트 등의 원활한 이행을 약속했다. 모두 합해 78억 달러(약 7조9700억 원) 규모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사마르칸트에 건설 예정인 태양광 발전소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지지하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일조() 일수가 320일로 태양광 발전 사업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박 대통령은 고려인의 민족문화 보전을 위한 한국 문화예술의 집 설립을 제안했다. 전체 50만 명의 고려인 중 가장 많은 18만 명이 우즈베키스탄에 살고 있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