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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육참총장 북의 오판, 가장 우려

Posted March. 15, 2014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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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드 오디어노 미국 육군참모총장(사진)은 13일(현지 시간)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어려울 것이라며 만일 한반도에서 싸워야 한다면 그것은 극도로 위험한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강연회에서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긴급 상황 가운데 가장 위험한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반도 전쟁을 첫손에 꼽았다. 북한의 군사력에 대해선 북한은 (전쟁 수행) 능력이 발전되고 복잡한 무기체계를 갖춘 곳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디어노 육참총장은 현재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북한의) 오판이라며 오판을 막기 위해서라도 한국을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본토 방어를 책임지는 찰스 저코비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및 북부사령부 사령관도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나와 북한의 미국 본토에 대한 탄도미사일 위협이 이론적인(theoretical) 것에서 실질적인(practical) 고려 대상이 됐다고 우려했다. 이어 더욱이 이런 치명적인 기술이 다른 행위자들에게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 미사일 기술의 해외 이전 가능성을 경계했다.

특히 저코비 사령관은 상원 군사위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지난해 7월 휴전협정 체결 60주년 군사퍼레이드에서 공개한 미사일이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북한의 ICBM 보유를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