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염추기경 정구사 대통령 퇴진 주장 비이성적

염추기경 정구사 대통령 퇴진 주장 비이성적

Posted February. 22, 2014 06:11   

中文

염수정 추기경이 22일 추기경 서임식을 앞두고 가진 교황청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의구현사제단의 주장을 비이성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천주교 서울대교구 측은 번역 과정의 오류로 합리적이지 않다고 한 말이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바티칸 교황청 소속 일간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20일 염 추기경이 정의구현사제단의 주장에 관한 견해를 묻는 말에 사제단 신부들의 주장이 완전히 비이성적인(tutto irragionevoli)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민주주의 제도에서는 대통령이 지지를 잃어버리면 5년 뒤에 정권을 바꿀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염 추기경은 사제단은 1987년까지만 해도 매우 중요한 민주화 투쟁을 이끌었지만 오늘날 정치 환경은 완전히 바뀌었다면서 지금은 맞서 싸울 독재정권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또 염 추기경은 그들이 지금 행하는 교회의 분열 이미지는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바티칸=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