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귀성 안한 여러분, 서울이 데이트 신청합니다

귀성 안한 여러분, 서울이 데이트 신청합니다

Posted September. 18, 2013 03:02   

中文

추석을 맞아 서울을 떠나는 이들만큼 남는 이도 적지 않다. 최근엔 고향이 서울인 사람도 많고 역귀성도 많아졌다. 서울 도심에서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하고 가족들과 함께 무료 문화공연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추석 연휴 동안 남산공원 등 10개 서울의 공원과 남산골한옥마을, 서울역사박물관 등을 찾으면 하루 종일 대형 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 굴렁쇠, 널뛰기 등 민속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1820일 타악, 풍물, 마당극, 강강술래 등 전통공연을 비롯해 송편 빚기, 떡메 치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18, 19일에는 차례상 차리는 법과 차례 지내는 방법도 가르쳐 준다. 옛 풍습을 재현해 보는 다듬이질 체험과 제기 만들기, 민속놀이 체험도 진행된다. 문의는 홈페이지(hanokmaeul.seoul.go.kr)와 관리사무소(02-2266-69234).

운현궁에서도 1820일 차례상 해설, 제기 및 복주머니 만들기, 널뛰기 투호 윷놀이 등의 민속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1일에는 150여 년 전 고종 명성후 가례도 열린다. 안내는 홈페이지(unhyeongung.or.kr)나 관리사무소(02-766-9090).

어린이대공원에서는 18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무대와 상상마당 앞에서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다듬이, 맷돌, 디딜방아, 절구 등 전통 민속생활용품을 체험할 수 있다. 21일 오후 3시부터는 민요 메들리, 난타 모둠북, 경기민요 등 전통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동물원에서도 1822일 추석맞이 전통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아프리카 민속문화 거리공연, 가을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 문화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도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야외 중앙계단에서 19일 젊은 풍물광대 꿈꾸는 산대, 20일 퓨전타악그룹 소울의 타악공연, 21일 젊은 어쿠스틱 밴드 강백수밴드, 요요현상 등의 공연을 마련한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