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한국 어선 금미305호 석방을 위한 케냐 정부와 해적 간 협상이 진전을 보고 있어 억류된 한국인 2명이 조만간 풀려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25일 금미호 문제도 곧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케냐 몸바사 항에서 선박대리점을 운영하는 김종규 씨가 금미호의 선주로 그는 케냐 국적이라며 한국인 2명과 중국인 2명을 제외한 선원 39명도 케냐인이라고 강조했다. 금미305호 석방 협상의 주체는 케냐 정부이며,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설명이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외교부 등 부처는 금미호 선원에 대해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 협상이 끝나 석방될 단계가 아니고 석방될 때까지는 상세한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청해부대의 삼호주얼리호 구출 과정에서 생포한 해적 5명을 항공편으로 두바이를 경유해 압송하는 방안을 놓고 아랍에미리트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주오만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해적들을 제3국에서 처리하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두바이를 경유하기 위해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대사관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한국민에게 피해를 준 해적을 한국이 처리하는 것이 당연하다. 국내로 호송하는 것을 비중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완준 이승헌 zeitung@donga.com ddr@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