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사회통합수석 신설 국정기획수석 폐지

Posted July. 08, 2010 08:11   

中文

이명박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조직을 개편했다.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은 사회통합수석비서관 신설이다. 산하에는 국민통합비서관과 민원관리비서관, 시민사회비서관을 배치해 일반 국민,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등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는 역할을 맡도록 했다. 기존의 사회정책수석은 사회복지수석으로 개편됐으며 산하에 서민정책비서관을 신설해 주로 친()서민 정책과 생활공감 정책을 발굴하는 업무를 맡도록 했다.

집권 초 국정과제 개발을 담당했던 국정기획수석은 폐지됐다. 그 대신 정책실장 산하에 기획관급(수석과 비서관의 중간급) 정책지원관을 신설해 기존 국정기획수석이 맡았던 국정과제 이행사항 점검관리 업무를 책임지게 했다. 또 미래전략기획관을 신설해 국정기획수석의 나머지 업무인 과학기술과 방송정보통신 및 환경녹색성장 분야를 관장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도록 했다.

기존의 메시지기획관은 홍보수석으로 통합돼 홍보와 대언론정책, 메시지관리, 대통령이미지관리(PI) 업무를 일원화했다. 종전의 1, 2대변인은 1명으로 통합됐으며 대신 해외홍보비서관이 신설됐다.

기존 기획관리비서관은 기획조정실로 바뀌었다. 민정수석이 관리하던 치안비서관은 정무수석 산하로 이관됐고 문화체육관광비서관은 문화체육비서관과 관광진흥비서관으로 분리돼 관광을 통한 국가브랜드 제고 노력을 강화했다.

이날 개편으로 청와대 조직은 1대통령실장, 1정책실장, 8수석(정무 민정 사회통합 외교안보 홍보 경제 사회복지 교육문화), 4기획관(총무 인사 미래전략 정책지원) 체계를 갖추게 됐다.

청와대 조직 개편이 완료됨에 따라 청와대 참모진 인사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정정길 대통령실장의 후임은 이르면 주말, 늦어도 다음 주초까지는 내정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어 한나라당 전당대회(14일)가 끝난 뒤 나머지 청와대 수석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용관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