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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노인 25만명 치료 없이 방치

Posted May. 17, 2010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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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의 절반 이상이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치매로 추정되는 65세 이상 44만5000여 명 가운데 42.9%인 18만9900여 명만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2007년엔 치매 노인 40만여 명 가운데 진료를 받은 경우는 13만4668명(33.4%), 2008년엔 42만1000명 중 17만5218명(41.6%)이었다.

김혜진 복지부 노인정책과 과장은 치매 환자들이 스스로 조기검진을 받지 않고 가족도 증상이 심해지기 전엔 병원을 찾지 않는다며 매년 진료율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방치되는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치매로 진단받은 환자 중에서도 치료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2007년 3만7818명(28.1%), 2008년 5만8976명(33.7%), 2009년 8만4808명(44.7%)에 불과했다.

정부는 현재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보건소에서 치매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해주고, 월 3만 원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치매 방치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진한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