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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1, 2위 맞대결 앞두고 각각 전자랜드-모비스 꺾어

내일 1, 2위 맞대결 앞두고 각각 전자랜드-모비스 꺾어

Posted January. 07, 2008 07:53   

동부 전창진 감독은 6일 전자랜드와의 인천 원정경기에 앞서 오늘 잘될 것 같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새해 들어 KTF를 맞아 졸전 끝에 2연패에 빠진 동부는 전날 최하위 오리온스를 완파하며 분위기를 되살린 상태였다.

전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오늘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니 알아서 집중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의 예상대로 동부는 1쿼터부터 공수에서 조화를 이루며 크게 앞서나간 끝에 전자랜드를 89-78로 쉽게 눌렀다.

동부는 23승 8패를 기록해 2위 KT&G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유지했다.

동부 신인 이광재(15득점)는 1쿼터에만 11점을 집중시키며 기선 제압에 앞장섰다.

동부는 김주성이 수비에 치중하며 3득점에 그쳤지만 레지 오코사(22득점), 카를로스 딕슨(23득점), 강대협(16득점) 등이 고른 공격력을 보였다.

동부는 8일 KT&G와 1, 2위 간 맞대결을 벌이는데 선두권 판도의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 6연승을 달리던 전자랜드는 15승 16패로 7위로 밀려났다.

안양에서는 홈 팀 KT&G가 11개의 가로채기를 성공하는 등 찰거머리 수비를 앞세워 77-60으로 대승했다.

이로써 KT&G는 모비스를 상대로 시즌 4전승을 거두며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승부는 한순간에 갈렸다.

15-12로 앞선 채 2쿼터를 맞은 KT&G는 2쿼터 중반 6분여 동안 모비스에 자유투 1개만을 내주며 연속 득점에 성공해 15점차 이상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당황한 모비스의 2쿼터 야투성공률은 겨우 23%.

KT&G의 용병 콤비 커밍스(27득점)와 마퀸 챈들러는 팀 득점의 3분의 2에 가까운 48점을 합작했다. 함지훈은 팀 최다인 23득점을 올렸지만 모비스는 15개의 실책으로 자멸했다.



김종석 황인찬 kjs0123@donga.com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