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수영의 기대주 정지연(17경기체고)이 처음 출전한 자유형 8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21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78회 동아수영대회(동아일보사 주최, 대한수영연맹 주관, 울산시 후원) 여자 고등부 결승.
정지연은 국가대표 라이벌인 이지은(제일고)과 경쟁을 펼친 끝에 8분 45초 28을 기록해 2005년 전국체전에서 서연정(인천체고)이 세웠던 한국기록(8분 48초 64)을 3초 36 단축했다. 이번 대회 첫 한국 신기록. 2위 이지은은 8분 55초 67.
정지연은 동계훈련 때 실시한 지구력 테스트를 위해 처음 자유형 800m에 출전했다. 정지연의 주 종목은 개인 혼영 200m와 400m로 개인 혼영 400m에선 한국기록(4분 43초 29)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팀 기대주.
177cm, 60kg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는 정지연은 2005년 3월 처음 태극마크를 단 뒤 급성장하고 있다. 개인 혼영 400m에서 기록을 1년 만에 무려 15초 이상 단축했다. 방준영(40) 수영국가대표팀 코치는 지연이는 체격이 좋고 지구력이 좋다. 배영과 평영을 할 때 몸이 비틀어지는 단점을 고치면 훨씬 더 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2005년 11월 열린 동아시아경기 개인 혼영 400m 금메달과 200m 은메달을 딴 정지연의 목표는 올 12월 도하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두 종목을 석권하는 것.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루 1만5000m(새벽 6500m, 오후 8500m) 이상 물살을 가르고 있다.
경기 안산시 와동초교 1학년 때 재미 삼아 수영을 접한 정지연은 6학년 때부터 선수생활을 시작했지만 그동안 남유선(서울대)과 이은혜(제주시청)의 그늘에 가려 있다가 지난해 태극마크를 달며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다.
정지연은 개인 혼영 200m와 계영 800m를 포함해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정지연은 한국기록 포상금 100만 원을 받는다.
양종구 yjongk@dogn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