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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무조건 이긴다

Posted March. 29, 200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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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야 산다=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한국은 현재 1승1패(승점 3)로 골 득실차에서 쿠웨이트에 간신히 한 골을 앞선 조 2위. 1무1패로 조 최하위에 처져 있는 우즈베키스탄을 이기지 못하면 본선 자동 진출권이 주어지는 조 2위를 유지하기 힘들다. 6월 3일 우즈베키스탄, 6월 8일 쿠웨이트전을 원정경기로 치러야 하기 때문에 이번 홈경기의 승리는 더욱 중요하다.

우즈베키스탄의 독일 출신 위르겐 게데(49) 감독은 한국이 강팀이지만 우리에게도 행운이 오길 기대한다. 승점이 꼭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각오라며 의욕을 드러내 보였다.

올인 전술=김남일(수원)과 박재홍(전남)이 경고 누적으로 빠진다. 이에 따라 요하네스 본프레레(59) 감독은 유상철(울산)을 김남일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하고 박재홍 자리에는 청소년대표 출신 김진규(주빌로 이와타)를 투입한다. 4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끝나 복귀한 터미네이터 차두리(프랑크푸르트)는 이동국(포항) 설기현(울버햄프턴)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다.

우즈베키스탄은 우크라이나 프로축구 명문 디나모 키예프에서 두 번이나 득점왕을 차지한 막심 샤츠키흐와 노장 수비수 니콜라이 시르쇼프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올해의 선수인 특급 플레이메이커 카시모프를 축으로 시셸로프, 게인리흐 등 신예 공격수들이 출동할 전망.

누가 승리의 골을 터뜨릴까=사우디전에서 두개의 결정적 슈팅이 아깝게 골문을 벗어났던 라이언 킹 이동국과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골 6도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차두리, 그리고 네덜란드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박지성(아인트호벤), 오랜만에 미드필더로 출전하는 유상철. 이들의 발끝에서 승리의 골이 터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권순일 stt77@donga.com